교통사고 야간진료 한의원 — 저녁 치료가 그날 밤에 하는 일

몸이 회복하는 시간은 밤입니다

손상된 조직이 실제로 아무는 건 자는 동안입니다. 낮에 받은 치료는 그 회복이 잘 일어나도록 조건을 만들어 주는 쪽에 가깝습니다.

그런데 교통사고 후에는 이 밤이 무너집니다.

충돌 순간 몸은 살아남기 위해 교감신경을 최대로 올립니다. 문제는 사고가 끝난 뒤에도 이 스위치가 잘 안 내려간다는 점입니다. 몸이 계속 경계 상태에 있으면 깊은 잠에 들지 못합니다. 자는 시간은 같은데 회복이 안 되는 잠을 잡니다.

여기에 굳은 목과 어깨가 더해집니다. 통증 때문에 뒤척이고, 편한 자세를 못 찾아 자다가 깹니다.

저녁에 치료받으면 그 밤이 달라집니다

하루 일과가 끝날 무렵이 목과 어깨가 가장 굳어 있는 시점입니다. 사무직이면 앉아 있는 자세로 몇 시간을 보낸 뒤이고, 운전을 하셨다면 그 긴장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.

그 상태 그대로 누우면 굳은 채로 밤을 보냅니다. 다음 날 아침에 더 뻣뻣해지는 이유가 이것입니다.

저녁에 긴장을 풀고 가시면 그날 밤 자세가 편해지고, 잠이 얕아진 상태도 함께 다룰 수 있습니다. 치료받고 온 날 잠이 잘 왔다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.

간격이 벌어지면 처음부터 다시 합니다

초기 2주에 주 2~3회를 권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.

손상 부위를 몸이 보호하려고 주변 근육을 긴장시킵니다. 치료로 그 긴장을 낮춰 놓아도, 손상이 아직 남아 있으면 며칠 안에 다시 굳습니다. 풀어 놓은 것이 유지되는 기간이 길지 않습니다.

그 안에 다시 오시면 이전보다 조금 덜 굳은 상태에서 시작합니다. 이게 반복되면서 조금씩 내려갑니다.

간격이 일주일로 벌어지면 완전히 굳은 상태로 오시게 되어 매번 같은 곳에서 다시 출발합니다. 같은 횟수의 치료를 받아도 결과가 다른 게 이 때문입니다.

미루는 사이에 굳습니다

치료를 미루는 이유를 여쭤보면 통증이 견딜 만해서가 아니라 시간이 안 나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

문제는 그 사이에도 몸에서는 일이 진행된다는 점입니다.

다친 부위를 피해 움직이다 보면 반대쪽에 부하가 걸리고, 몸은 그 자세에 적응합니다. 근육은 짧아진 길이로 굳습니다. 2~3주가 지나면 통증은 좀 줄어드는데 목이 예전만큼 안 돌아가는 상태로 굳습니다.

이 상태에서 시작하면 같은 곳에 도달하는 데 몇 배가 걸립니다.

이런 경우는 시간을 다툽니다

머리를 부딪힌 뒤 어지럽거나 토하는 경우,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없는 경우입니다. 야간진료를 기다리지 마시고 바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.

밤이 편해야 낮이 회복됩니다

교통사고 후유증을 통증으로만 보면 잠 문제는 부차적으로 보입니다. 그런데 순서가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.

잠이 얕으면 회복이 느리고, 회복이 느리면 통증이 오래 가고, 통증이 오래 가면 다시 잠을 설칩니다. 이 고리를 어디선가 끊어야 하는데 잠 쪽이 더 쉬울 때가 있습니다.

진료 때 잠 이야기를 꼭 해 주세요. 통증만 말씀하고 넘기시면 이 부분은 치료 계획에 들어가지 않습니다. 잠들기까지 오래 걸리는지, 자다가 몇 번 깨는지, 자고 나서 개운한지를 알려 주시면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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